지혜와 정성이 일궈낸 장인정신의 길,
오랜 시간이 만들어 낸 유일무이한 가치,
시몬느로 답하다.
Donna Karan 핸드백의 견본품(Counter Sample)을 만들어, 뉴욕의 Donna Karan을 방문하였습니다. 마케팅 담당자는 품질과 가격, 거래 조건 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고객들이 생각하는 제조 원산지에 대한 장벽과 명품을 만들어 본 경험이 없는 시몬느와는 거래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에 포기하지 않고, 곧 핸드백 제조 시장은 아시아로 제조 기반이 바뀔 것이며, 이탈리아의 오래된 공방도 처음에는 경력이 없었을 텐데, 우리도 안 될 이유가 없다(Why not us?)라고 설득하여 제작 물량 120개를 수주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소량이었지만, 향후 핸드백 생산의 중심지를 아시아로 옮기면서 미국의 Accessible Luxury의 태동과 성장을 함께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Donna Karan에서 디자이너를 시몬느 본사로 보내 디자인 개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디자이너가 구상한 샘플을 만들 때 향후 자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예견하고, 새로운 소재를 능동적으로 제안하면서 ODM 업체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Donna Karan 이후 여러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시몬느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원활한 공급을 위하여 바이어들을 설득하여 중국으로 생산 기지를 이전했고, 품질 관리를 위하여 한국 장인들을 보내 핸드백 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여 Made in China라는 선입견을 깨게 되었습니다.
LVMH 사장과 계열사 대표들이 Italy 제품과 시몬느에서 만든 핸드백을 구분할 수 있는지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결과는 50:50으로, 기존에 이탈리아가 최고라는 인식을 깨고 시몬느의 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미국 브랜드 뿐만 아니라 여러 유럽 브랜드들이 시몬느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QC(품질 관리)보다 진일보한 QA(품질 보증:Quality Assurance) 시스템을 가동하였습니다.
제품의 기획부터 제작, 검수, 선적까지 모든 공정을 공정별로 책임자를 배정하여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였습니다. 즉, 핸드백 제조와 관련된 'Full Service'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생 핸드백 브랜드들이 이런 'Full Service'의 매력을 느껴 Launching partner가 되어 달라고 시몬느를 찾았습니다.
시몬느는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으로 생산지를 확대하면서 원산지와 상관없이 어디서나 같은 품질의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품질 표준화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수작업이 필요한 공정들도 자동화(건조공정 전용기계 등)하여 QA시스템과 큰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시몬느는 세계 1위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공정 효율화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핸드백 소재를 다듬는 50여 종의 망치, 직경이 다른 롤러, 손바느질 품질을 내는 컴퓨터 재봉틀, 온도, 속도, 바람 세기 등을 계산하여 제작한 드라이 컨베이어 벨트 등을 개발하여 글로벌 패션업계에서 혁신을 개발하는 제조사(IDM : Innovative Development Manufacturing)로 인정받고 있습니다.